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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병 PTH 메커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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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르병 전문가 2025. 11. 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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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병 PTH 우리 몸은 수많은 호르몬의 미세한 신호로 움직입니다. 그중에서도 부갑상선 호르몬(PTH, Parathyroid Hormone) 은 칼슘 대사를 조절하는 핵심 호르몬입니다. 이 작은 단백질 한 분자가 뼈의 강도, 근육의 수축, 신경의 안정, 심지어 심장의 박동까지 좌우합니다. 그런데 이 PTH가 정상적으로 분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그 신호를 듣지 못하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파르병(Pseudohypoparathyroidism, 위부갑상선기능저하증) 입니다.


파르병 PTH 역할

파르병 PTH 부갑상선(parathyroid gland) 에서 분비되는 84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단백질 호르몬입니다. 그 주된 임무는 혈중 칼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칼슘은 대부분 뼈에 저장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혈액과 세포 내액 속에서 신경, 근육, 호르몬 분비 등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혈중 칼슘이 떨어지면 PTH가 즉시 분비되어 다음과 같은 작용을 합니다.

골흡수 촉진 → 칼슘 방출 혈중 칼슘 증가
신장 칼슘 재흡수 ↑ / 인 배설 ↑ 칼슘 유지, 인 저하
소장(간접적) 비타민 D 활성화 → 칼슘 흡수 촉진 혈중 칼슘 상승

즉, PTH는 칼슘은 높이고 인은 낮추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런데 파르병에서는 이 기본 원리가 완전히 무너집니다.


희귀한 대사 장애

파르병(Pseudohypoparathyroidism)은 이름 그대로 “거짓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미합니다. 즉, PTH는 충분히 혹은 과도하게 분비되지만, 표적기관이 그 신호에 반응하지 않아 실제로는 저칼슘혈증과 고인산혈증이 발생합니다. 이는 호르몬 분비의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 수용체 또는 신호전달 경로의 이상입니다. 결과적으로 PTH가 아무리 많아도 신장이 칼슘을 재흡수하지 못하고 인을 배출하지 않게 되어 혈액 내 인이 과도하게 증가합니다.

PTH 분비 정상 상승
혈중 칼슘 정상 낮음
혈중 인 정상 높음
신장 반응 정상 저항성 (반응 없음)
비타민 D 활성화 정상 저하

이처럼 파르병은 ‘호르몬은 정상, 반응은 비정상’인 상태로 내분비학적으로 매우 독특한 질환입니다.


파르병 PTH 저항성 원인

파르병 PTH 파르병의 핵심 원인은 GNAS 유전자의 변이 또는 후성유전학적 이상입니다. 이 유전자는 부갑상선 호르몬 수용체(PTH1R)와 연결된 Gsα 단백질을 생산합니다. 정상적인 세포에서는 PTH가 수용체에 결합하면 Gsα 단백질이 활성화되어 cAMP(cyclic AMP) 라는 2차 신호물질을 생성합니다. 이 cAMP는 세포 내에서 칼슘 재흡수, 인 배설, 비타민 D 활성화 등 여러 생리작용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파르병에서는 GNAS 변이로 인해 이 신호가 차단됩니다. PTH는 존재하지만 세포가 신호를 못 듣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PTH 수용체 결합 활성화 활성화
Gsα 단백질 작동 정상 비활성
cAMP 생성 증가 감소
신장 반응 칼슘 재흡수↑, 인 배설↑ 반응 없음
결과 칼슘 정상화 저칼슘혈증 지속

즉, 파르병은 호르몬 신호가 세포로 전달되지 않는 ‘통신 장애형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파르병 PTH 수치 상황

파르병 PTH 많은 환자들이 파르병 진단을 받고 “왜 제 PTH 수치가 높은가요?”라고 묻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몸이 칼슘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부갑상선은 이를 보상하기 위해 더 많은 PTH를 분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포가 PTH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호르몬을 늘려도 칼슘은 오르지 않습니다. 결국 고PTH혈증 상태가 지속되며 신체는 ‘헛된 노력’을 반복하는 셈입니다.

혈중 칼슘 저하 PTH 분비 증가 → 칼슘 회복 PTH 분비 증가하지만 반응 없음
혈중 인 상승 PTH 분비 증가 → 인 배설 촉진 인 배설 실패 → 고인산혈증 지속
피드백 조절 칼슘 회복 → PTH 억제 칼슘 미회복 → PTH 과분비 지속

이러한 기전은 혈중 PTH 수치가 높고 칼슘이 낮으며 인이 높은 독특한 패턴을 만들어냅니다.


진단 지표

파르병은 혈액검사로 상당 부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PTH, 칼슘, 인의 조합 패턴입니다.

PTH 15~65 pg/mL 상승 저항성 보상
혈청 칼슘(Ca) 8.5~10.5 mg/dL 낮음 신장 반응 부전
혈청 인(PO₄) 2.5~4.5 mg/dL 상승 인 배설 장애
비타민 D(25(OH)D) 30 ng/mL 이상 정상~낮음 활성화 저하 가능
소변 칼슘 배설량 100~250 mg/일 낮거나 정상 재흡수 실패

이러한 결과를 통해 “PTH가 높지만 칼슘이 낮다”는 역설적인 현상이 관찰되면 파르병을 강하게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유전자 검사(GNAS, STX16 등) 를 통해 확진하게 됩니다.


치료 핵심

현재 파르병의 표준 치료는 PTH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보충요법에 초점을 맞춥니다.

  1. 활성형 비타민 D(칼시트리올, 알파칼시돌) 을 투여하여 장에서 칼슘 흡수를 높이고,
  2. 경구 칼슘제(탄산칼슘, 구연산칼슘) 를 복용해 혈중 칼슘을 안정시킵니다.

또한, 인이 과도하게 축적되지 않도록 저인산 식단포스페이트 결합제(세벨라머, 칼슘아세테이트) 를 병행합니다.

활성형 비타민 D 칼슘 흡수 촉진 과다 복용 시 고칼슘혈증 위험
칼슘제 직접 보충 식후 복용 권장
포스페이트 결합제 인 흡수 억제 음식과 함께 섭취
저인산 식이 인 배출 보조 가공식품, 탄산음료 제한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히 수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신경·근육 증상의 완화와 장기 합병증 예방에 있습니다.


연구 동향

최근 연구자들은 “PTH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PTH 자체를 대체하거나 신호를 복원할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인공 PTH 유사체(PTH 1-34, 테리파라타이드) 가 실험적으로 사용되며 일부 환자에서 개선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파르병은 PTH 저항성 질환이기 때문에, 단순 투여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대신 PTH 수용체 하위 신호(cAMP 경로) 를 직접 자극하는 약물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또한, GNAS 유전자 변이를 교정하는 유전자 치료(CRISPR/Cas9 기반) 와, 메틸화 이상을 복원하는 후성유전학적 약물 개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공 PTH 제제 합성 테리파라타이드 일시적 칼슘 상승
cAMP 모듈레이터 세포 신호 활성제 PTH 저항성 완화
유전자 교정 치료 GNAS 복원 근본적 치료 가능성
메틸화 조절제 후성유전 이상 복구 비유전성 파르병 대응

이러한 연구들은 파르병 치료를 단순한 대증요법에서 분자 수준의 원인 치료로 옮겨가게 할 혁신적인 변화의 시작입니다.


파르병 PTH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호르몬입니다. 그런데 파르병에서는 이 중요한 신호가 단절되어, 몸은 끊임없이 “칼슘이 부족하다”고 외치지만 세포는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이 질환은 단순한 내분비 장애가 아니라 세포 신호 전달의 고장이자 유전자 수준의 통신 문제입니다. 그러나 의학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GNAS 유전자의 발견, PTH 수용체 연구, 인공 PTH 제제와 유전자 치료의 진전은 희귀질환인 파르병을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 바꾸는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PTH 수치 하나로만 질환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그 신호가 어떻게, 어디서, 왜 끊어졌는지를 읽어내는 시대입니다. 그 길의 끝에서 파르병 환자에게 진짜 회복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