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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병 PDGFB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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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르병 전문가 2025. 9. 18.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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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병 PDGFB 파르병(Fahr’s Disease)은 뇌의 깊은 부위, 특히 기저핵과 소뇌, 시상 등에 칼슘이 비정상적으로 침착되어 운동장애, 정신 증상, 인지 저하를 일으키는 희귀하고 진행성인 신경계 질환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이 질환은 뇌 자체의 문제로만 여겨져 왔지만, 최근 들어 한 가지 유전자의 존재가 이 통념을 흔들고 있습니다. 바로 PDGFB (Platelet-Derived Growth Factor Subunit B) 유전자입니다. 이 유전자는 기존에 주로 혈관 형성과 관련된 기능으로만 알려졌지만 파르병과의 연관성이 밝혀지면서 혈관 이상이 뇌 석회화의 촉발 인자일 수 있다는 가설이 본격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파르병 PDGFB 의미

파르병 PDGFB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B 서브유닛(Platelet-Derived Growth Factor subunit B)를 암호화하는 유전자입니다. 이 유전자는 주로 세포 성장, 혈관 생성(angiogenesis), 혈관 안정화에 관여하며 세포 간 신호전달(Paracrine signaling)을 통해 주변 조직에 영향을 줍니다.

유전자명 PDGFB (Platelet-Derived Growth Factor Subunit B)
위치 염색체 22q13.1
주요 기능 혈관 내피세포 성장 촉진, 평활근세포 분화 유도, 혈관벽 안정화
단백질 형태 이합체(BB homodimer), PDGF receptor-β와 결합

PDGFB는 특히 뇌의 미세혈관 형성 및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혈관과 뇌 사이의 장벽(BBB, Blood-Brain Barrier) 형성을 조절하는 주요 인자로 작용합니다. 이 장벽은 뇌를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하지만, PDGFB가 손상되면 이 방패가 약해지고 이차적인 뇌 손상과 칼슘 침착이 유도될 수 있습니다.


파르병 PDGFB 유전자

파르병 PDGFB 파르병은 전통적으로 SLC20A2, XPR1, MYORG 등의 유전자 돌연변이와 관련되어 왔지만, 최근 PDGFB 및 PDGFRB 돌연변이가 발견되면서 질환의 병태생리학적 이해에 큰 전환점이 찾아왔습니다.

PDGFB가 결손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1. 혈관 안정성 상실 → BBB 손상
  2. 칼슘, 인, 단백질 등 이온성 분자의 뇌 조직 유입
  3. 주변 조직 내 칼슘 침착
  4. 신경세포 독성 증가, 신경 퇴행 유도
혈관-신경 단위 붕괴 뇌 미세혈관의 구조적 붕괴, 신경세포 노출 증가
칼슘-인 유출 혈관 외부로 이온성 물질 이동 증가
석회화 유도 비정상적인 조직 내 칼슘 침착 시작
염증 반응 증가 미세아교세포 활성화, 신경염증 유도

이로 인해 PDGFB 돌연변이는 파르병 중에서도 혈관기반 뇌 석회화(Fahr’s Vasculopathy)라는 새로운 아형으로 분류되기도 하며 뇌질환과 혈관질환의 중간지대에서 작동하는 복합 메커니즘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파르병 PDGFB 돌연변이 임상 특징

파르병 PDGFB SLC20A2, XPR1 변이 기반 파르병과 비교했을 때, PDGFB 변이는 다음과 같은 차별화된 임상 양상을 보입니다.

발병 시기 30~50대 이후 10~30대 조기 발현 많음
주증상 운동장애, 보행 문제 두통, 발작, 시야 흐림 등 혈관 증상 동반
영상소견 기저핵 중심 석회화 뇌 피질/백질 주변 광범위 석회화
동반 질환 파킨슨 증상 유사 뇌전증, 편두통, 일과성 허혈 증상
유전 양상 상염색체 우성 상염색체 열성 및 불완전 우성 혼재

특히 일부 환자는 젊은 나이에 반복적인 두통, 시각장애, 발작, 기억장애를 겪으며, 이로 인해 조기에는 조현병이나 간질로 오진되기 쉽습니다.


검사 누구에게 필요할까

PDGFB는 전체 파르병 환자 중 약 3~7%에서 발견되며, 다른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상태에서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검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PDGFB 유전자 검사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뇌 석회화 진단을 받은 경우 조기 발병 특성
반복적인 두통과 시야 이상, 발작이 동반되는 경우 혈관적 증상 특이
가족력이 없으나 진행성 증상이 나타날 때 산발성 변이 가능성
기존 파르병 유전자(SLC20A2 등) 음성인 경우 보완적 진단 접근 필요

검사는 NGS 기반 유전자 패널 또는 단일 엑솜 시퀀싱(WES)으로 가능하며 최근에는 CALCIFADE 프로젝트와 같은 국제 희귀질환 네트워크에서도 PDGFB 포함 유전자 세트를 기본으로 검사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표적 치료 가능성

현재 파르병은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PDGFB와 같은 표적 유전자가 밝혀지면서 개별 유전형에 따라 맞춤 치료 전략을 구상하는 정밀의학적 접근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혈관 안정화 제제 PDGF 경로 활성화 혹은 대체 경로 자극 BBB 회복, 석회화 지연
항염증 치료 TNF-α, IL-1β 억제제 등 염증 기반 진행 억제
칼슘 킬레이션 EDTA 기반 화합물 침착된 칼슘 제거 시도
RNA 간섭기술 PDGFB 발현 조절 병적 단백질 생성 차단
유전자 보정(CRISPR) 병적 변이 교정 궁극적 발병 차단 가능성

이 외에도 일부 연구에서는 나노입자를 활용한 PDGFB 관련 약물 전달 시스템 개발이 시도되고 있으며 전임상 단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습니다.


향후 전망

PDGFB는 비교적 최근에 파르병과의 연관성이 밝혀졌지만, 현재 다양한 국제 연구에서 주요 타깃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CALCIFADE (EU) PDGFB 돌연변이 기반 환자 200명 등록 임상 데이터 수집 진행 중
NIH Rare Diseases Program PDGFB 유전자 발현 패턴 비교 연구 2단계 분석 완료
KAIST 뇌과학연구소 PDGFB 결손 마우스 모델 제작 전임상 석회화 연구 중
일본 오사카대 PDGFB-뇌혈관 장벽 상호작용 연구 BBB 재생 실험 중

향후 5년 내에는 PDGFB 돌연변이를 기반으로 한 진단 알고리즘 표준화, 유전자 치료 임상 1상 진입이 예상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파르병 환자 개개인의 유전형 기반 치료 전략 수립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파르병 PDGFB PDGFB는 파르병의 고전적인 정의를 뒤흔드는 유전자입니다. 그동안 뇌 자체의 퇴행으로만 여겨졌던 이 질환에 대해, 이제는 혈관 안정성, BBB 기능, 주변 환경의 변화까지 포함한 복합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진단은 더 정밀해지고, 예후 예측은 더 과학적으로 가능해지며 치료법 역시 유전자 기반 맞춤화가 가능한 시대. 그 중심에 바로 PDGFB 유전자가 있습니다. 아직은 낯선 이름일 수 있지만 조기 진단과 새로운 치료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PDGFB는 파르병 환자와 가족에게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정보입니다. 파르병의 실마리는 이제 뇌뿐 아니라 뇌를 감싸는 혈관 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열쇠는 바로 PDGFB가 쥐고 있습니다.